Long Vacation

S#96. 달리는 화물열차 안 하늘이 훤하게 밝아온다. 너무 추워서 세 사람이 달달 떨면서 부둥켜 안고 있다. 마동 (덜덜 떨면서) 야, 그 영화 마지막이 어떻게 끝나? 혜진 뭐요? 마동 내일을 쏴라인가 뭔가 말이야. 혜진 으음...... 오드리 헵번은 고향으로 보내고 나서 폴 뉴만하고 레드포드가 또 은행을 털고 도망가다가 군인들 한테...... 총 맞아 죽었어요. 하지만 우리는 아직 아무것도 못 털었잖아요. (사이) 자장면 먹고 싶어요. 마동 그래 자장면 먹으러 가자. 혜진이가 양팔로 두 사람을 끌어안은 채 떨리는 작은 목소리로 노래를 시작한다. 혜진의 눈시울이 붉어진다. 찬식이 화물칸 틈새로 들어오는 햇볕을 따라 바깥을 내다본다. 혜진의 노래가 음악반주와 함께 서정적으로 흐른다. - 1994. 세상밖..

전화도 안되고, 혹시라도 길잃어 버리면 대략 ele~ 건조해서 그런지, 하늘색깔이 한국에서 보는것보다 더 푸르다...

조만간에 일본에 갈것 같은데, 오래되서 길 잃어 버릴까 걱정 오사카성역 풍경 뉴오타니에서 본 KDDI 및 각종 건물 일본식 불고기 구이 일본 전통음식, 요즘은 이 음식을 할 줄 아는사람이 거의 없다고 한다 우리 식으로 이야기 하면 할머니가 해주는 음식 정도.. 아는 일본분이 해주신 음식 아..이분들과 가라오케를 갔는데, 다들 한국 노래 , 특히 나훈아 노래를 많이 아시고 잘 부르신다. 일본 젊은이들도, 한국노래를 썩 잘부르더라. 주로 OST 위주로. 이에 질세라 TUBE 노래로 맞섰는데, 아...가사를 못외우는 통에 히라가나 읽기가 왜그리 안되던지.. 맛있는 일본 소주, 얼음과 물을 섞어 마신다. 소주 종류는 많지만, 교토에서 워낙 유명해..오사카에서도 들여 놓아 판매하는데 국내 소주보다 단맛이 적고, ..

거짓말 아니고, 와인을 처음 먹어본 건 독일 출장지에서 였다. 프랑크푸르트, 바드소덴에 근처에 알이탈리아란 식당에 자주갔었는데, 동료가 꼭 시켜 먹는 와인이 있다 람부르스코, 인심도 넉넉하여, 500ml 정도 와인을 한번에 큰잔에 따라 주었던것 같다. 피자아나나스와 람브루스코, 10유로 안팍의 이 조합이 다른 사람에게도 금세 유행이 되어 버렸다. 귀국시, 뤼데스하임에서 와인을 맛보고 너무 맛있어 한병 샀다. 이름을 새겨줄테니 종이에 써보라고 했다. 나름대로 멋있게 날려쓴 이름을, 정말 그대로 새겨 넣어, 오래오래 간직하고 있다. 아직도 이걸 언제 까먹나 싶다.

이번 출장은 오래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길고 긴 밤, 푸른 하늘, 멋있는 사람들, 변함없는 자연,

080401

개발 중인 북경, 입국 심사대에 수많은 CCTV, 자금성내의 별 4개 짜리 화장실 한산한 면세점 090309

음식도, 날씨도, 사람도 유럽 어느 곳보다 좋은 곳 09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