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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 Vacation
S#96. 달리는 화물열차 안 하늘이 훤하게 밝아온다. 너무 추워서 세 사람이 달달 떨면서 부둥켜 안고 있다. 마동 (덜덜 떨면서) 야, 그 영화 마지막이 어떻게 끝나? 혜진 뭐요? 마동 내일을 쏴라인가 뭔가 말이야. 혜진 으음...... 오드리 헵번은 고향으로 보내고 나서 폴 뉴만하고 레드포드가 또 은행을 털고 도망가다가 군인들 한테...... 총 맞아 죽었어요. 하지만 우리는 아직 아무것도 못 털었잖아요. (사이) 자장면 먹고 싶어요. 마동 그래 자장면 먹으러 가자. 혜진이가 양팔로 두 사람을 끌어안은 채 떨리는 작은 목소리로 노래를 시작한다. 혜진의 눈시울이 붉어진다. 찬식이 화물칸 틈새로 들어오는 햇볕을 따라 바깥을 내다본다. 혜진의 노래가 음악반주와 함께 서정적으로 흐른다. - 1994. 세상밖..
대구에, 모처럼 비가 내린다. 비오는날 운전하는 것도 모처럼이다. 선생님을 뵙고왔다 5년 만이다. 흰머리 하나 없이 변하지 않으신 모습에. 그냥 죄송할 따름이다.
낮잠 잘때 들으면, 잠 잘 온다.
늦은 밤, 선생님이 술에 취해 노래를 부르며, 집앞 돌담을 걸어온다 영신은 쪼그리고 앉아 선생님을 기다리고 있다. 오늘 저녁, 카페 블루에서 선생님과 만나기로 약속했지만 '너를 기다리는 동안'의 싯구처럼 선생님은 오지 않았다. 선생님이 돌담에 쪼그리고 앉아있는 영신에게 '미안하다' 고 하자 영신은, 참았던 눈물이 아이처럼 터져나온다 이명세 감독의 첫사랑을 본 사람은 이 가곡을 기억한다. 선생님이 술취에 걸어오면서 부르는 노래... 영신과 창욱의 첫사랑을 본 사람은 이 시를 기억한다. 네가 오기로 한 그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 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락 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려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에리는 일..
1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