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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 Vacation
거짓말 아니고, 와인을 처음 먹어본 건 독일 출장지에서 였다. 프랑크푸르트, 바드소덴에 근처에 알이탈리아란 식당에 자주갔었는데, 동료가 꼭 시켜 먹는 와인이 있다 람부르스코, 인심도 넉넉하여, 500ml 정도 와인을 한번에 큰잔에 따라 주었던것 같다. 피자아나나스와 람브루스코, 10유로 안팍의 이 조합이 다른 사람에게도 금세 유행이 되어 버렸다. 귀국시, 뤼데스하임에서 와인을 맛보고 너무 맛있어 한병 샀다. 이름을 새겨줄테니 종이에 써보라고 했다. 나름대로 멋있게 날려쓴 이름을, 정말 그대로 새겨 넣어, 오래오래 간직하고 있다. 아직도 이걸 언제 까먹나 싶다.
대학교 1학년 신입생 시절, 다들 하나씩드는 동아리에 가입을 한적이 있다. 그시절엔 서클이라 불렀었다. 밤하늘에 별 사진을 찍는 서클이었는데,, 제일 처음 별 사진을 찍으러 화왕산에 갔었다 나를 비롯해 또 다른 신입부원이 망원경을 들고, 별터까지 올라갔다. 하필이면 망원경을 담을 상자의 손잡이가 노끈으로 되어 있어서, 여간 아프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화왕산 중턱에 선배들이 별사진을 위해 지어놓은 집을 별터라 불렀다. 밤이 되자, 소주 한잔 걸치고 카메라를 들고 억새밭에 섰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젊은 시절의 낭만의 일부분이었겠지만, 쏟아지는 잠을 이기지 못해, 몇장 찍지도 못하고, 콘크리트로 지은 집에 들어가 자버렸다. 처음 찍은 사진이 제대로 나올리도 없고, 몇 장되지도 않는 사진을 축제때 전시회에..
조덕배는 '꿈에'라는 노래로 유명한 가수이다. 10남매중 막내로 태어나,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노래를 불러왔던 가수이다. 중학교때 인가? 수학여행에서 누군가가 "꿈에"를 불렀고, 그때부터 조덕배 노래를 알게되었다. 늦은 밤, 불끈 방 내 카세트에선 항상 조덕배 테이프가 돌아가곤 했다 대학교 1학년을 앞두고, 서울에 올라 왔을떄 사촌형이 보고 싶은 콘서트가 있냐고 물었다. 조덕배 콘서트에 가서 눈 앞에서 휠체어를 타고 노래부르는 그를 보았다. "내게 숨은 당신", "슬픈 노래는 부르지 않을꺼야", "너풀거리듯"..... 그 이후로 소식을 접한적이 없었는데, 얼마전 뇌출혈로 쓰러졌다는 기사를 보았다. 다행이 병상이 경미하다고 한다. 건강한 그의 모습에서, 다시 '꿈에'를 들어보고 싶다.
이번 출장은 오래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길고 긴 밤, 푸른 하늘, 멋있는 사람들, 변함없는 자연,